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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증언록 세트


김종필 회고록 - 170926 김종필,우리 현대사에서 단 한번도 대통령이었던 적이 없지만, 어느 권력자도 그보다 더 오래 권력을 누린 사람은 없다. 5.16 군사 쿠데타 이후, 수십년간 권력의 가장 자리에 서 있던 인물이다. 그를 수식하는 말 중에 ‘영원한 2인자’라는 말이 가장 잘 들어 맞는다. 어떻게 그는 수 십년 간의 권력의 중심에 설 수 있었을까? 2인자를 용납하지 않는 박정희의 그늘 아래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었을까? 박정희 정권에서 소위 2인자라 불리었던 김형욱, 이후락, 김성곤 등은 모두 뒤끝이 좋지 않았다. 박정희는 디바인드 앤드 컨트롤... 서로에게 서로를 견제하게 만드는 방법을 통해서 2인자를 키우지 않았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JP는 박정희 정권과 유신정권에서 꿎꿎이 2인자의 자리를 지켰으며, 이후 YS와 합당, DJP 연합을 통해서 2인자의 자리를 꾸준히 유지해 나간다. 그가 가진 비결은 무엇일까? 우리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에는 늘 JP가 있었다. 그리고 그가 커다란 역할을 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JP, 그는 과연 누구일까? 어떤 인물이기에 4.19 혁명 이후 5.16군사 쿠데타를 기획한 실무책임자이며, 박정희 정권에서 실세 2인자로 활동을 하였고, 10.26이후 전두환의 신군부 정권에서 가장 먼저 구속된 인물이며, 3당 야합을 이끈 주역이자, 김영삼을 민자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대통령이 될 수 있게 힘썼고, 이후 세계화라는 미명아래 김영삼에게 토사구팽 당한 뒤 절치부심을 통해서 자민련을 창당하고, DJP 연합을 만들어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만들기까지 한 인물이다. 그리고 그의 말에 따르면 이회창의 편을 들지 않아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는 기회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이 대통령 자리에 앉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이지만, 단 한 번도 권력의 1인자에 서보지는 못했다. 인생의 대부분을 권력의 중심에서 보냈지만 최 가장자리에는 서보지 못했다. 그리고 ‘자의반 타의반’의 외유를 떠난 적도 많았다. 12.12 이후 전두환이 권력을 잡은 후에, 노태우가 그를 찾아온다. 그는 노태우에게 2인자의 자세에 대해서 알려준다. “절대 나서지 마라, 늘 겸손하라. 1인자 앞에서는 권력에 욕심이 없는 모습을 보여라. 그저 1인자에게 충성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라.” 舊시대 정치를 논할 때 흔히들 3金 정치라고 한다.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을 일컫는 말이다. 경상도의 김영삼, 전라도의 김대중, 충청도의 김종필... 이들 세 사람은 지역주의 정치의 상징과 같은 인물이다. 김종필은 YS, DJ와는 확연하게 다른 인생을 살아왔다. 그의 정치철학 또한 무엇인지 확실하지 않다.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누구와도 손을 잡고, 자신이 만들어낸 권력에 의해서 내쳐지고 마는 수레바퀴를 올라타고 있다고 할까? (JP의 말에 의하면 자신은 권력에 대한 욕심이 없고, 오로지 국가와 민족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힘써 왔다고 한다.)오래 살아남는 사람이 승자라면 3김 중에서는 김종필이 승자라고도 할 수가 있겠다. 권력도 가장 오랜 시간 잡았기에, 하지만 이제는 3김 시대는 저물었고, 국민과 함께하는 대중의 정치 시대다. 금강석 같던 지역구도도 이제 머지않아 무너질 것이다. * 김종필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김영삼은 오다 노부나가, 김대중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같은 이미지다. 물론 자기의 가신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가진 김대중에게서도 오다 노부나가와 같은 모습을 볼 수가 있기는 하지만. 김영삼의 과감한 승부사적 기질은 오다 노부나가를 떠올리게 한다. 다양한 권모술수와 철두철미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김종필에게서 히데요시를 느낄 수 있었다. 구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정치체계가 만들어지는 현 시점에서, 과거의 정치인에 대해 한번쯤은 떠올려 싶었다.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과 김대중에 대한 책들은 이미 많이 나와 있다. 그들의 당선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과 그들의 功過를 주제로 하여 쓰여진 책이 많이 있다. 하지만 JP에 대한 이야기는 곁다리 양념으로만 접했을 뿐,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중앙일보에 그가 회고록을 연재하였고, 그 회고록이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왜 하필 중앙일보였을까? 이 책의 추천사를 보고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중앙일보의 홍석현이 회고록의 추천사를 썼다. JP와 자신의 아버지(홍진기)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집 안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5.16 직후 군사 재판에서 3.15부정선거 책임자와 4.19발포 책임자 등에 대한 대대적인 처벌이 있었다. 이승만 정권에서 승승장구하던 홍진기는 4.19 의거 당시 경찰을 총 지휘하는 내무부 장관이었다.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해서 세부적인 사항까지는 알 수는 없지만, 어찌되었든 홍석현이 김종필에게 은혜를 입었다고 한다.) 김종필은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 3자의 눈이 아니라, 자신의 입으로 이야기하는 90평생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졌다. 그가 살아온 인생의 호불호를 떠나서 그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 매우 궁금했다.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 중에, 감방에 같이 있던 노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신입이 들어오면 그를 붙잡고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해준다고 한다. 매번 뻔한 이야기이지만 각색이 되기도 하고, 내용이 덧붙여지기도 한다고 한다. 노인이 그러한 일들을 모두 겪었는지는 그 노인만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그가 하는 말이 상대방에서 전해질 때에는 진실이 된다고 한다. 사실과 진실, 나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는 이야기였다. JP의 회고록 속에서 다루는 이야기들이 신영복 선생님이 감방에서 만난 그 노인의 이야기와 스케일이 비교조차 되지 않게 어마어마하게 크겠지만, 어찌되었든 그가 하는 이야기들은 사실이라기보다는 그가 믿고 있는 진실이다. 그 글을 읽고 있는 이들에게도...) 책은 5.16 군사 쿠데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작을 한다. 저자는 쿠데타를 혁명이라고 표현한다. 본문 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다. “혁명” 문민정부가 수립되고 이후부터는 군사 쿠데타로 명명되었기에, 혁명이라기보다는 쿠데타라 칭하는 게 더 맞을 것 같다.5.16의 발단과 결말에는 모두 김종필이 있었다. 그가 모든 것을 기획하였고 실천하는 데에도 가장 큰 역할을 했으며 마무리 단계까지도 그의 손에 맡겨졌다. 그 이후 민주공화당을 만들어서 박정희를 대통령을 만든다. 책 속에 나와 있는 그의 업적(?)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ㅇ 5.16 혁명 공약 작성 - 반공을 제1의 국시로 삼는다. (박정희의 좌익 혐의를 지우기 위함)ㅇ 중앙정보부 창설, -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 국정원 슬로건을 만듦ㅇ 황태성 간첩사건 - 박정희의 형 박상희(김종필의 장인)의 친구이자 박정희의 어릴적 멘토인 황태성이 북에서 김일성의 밀명을 띄고 남한으로 내려온다. 밀사 자격이라 주장하는 황태성을 억지 재판으로 사형에 처한다.ㅇ 장도영 육군 참모총장을 불법으로 납치, 재판 및 제거ㅇ 5.16 이후 미8군 멜로이 사령관과 담판 - 쿠데타 승인ㅇ 민주공화당의 이름은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의 이름에서 따왔음(심벌은 소)ㅇ KBS 방송국 설립에 간첩들에게 압수한 공작금을 보탰음(약 20만달러)ㅇ 워커힐 호텔의 이름은 6.25 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 월턴 워커의 이름에서 따왔음.(전쟁 중에 운전병의 실수로 사망) ** 산업화를 먼저 해서 민주화의 토대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 JP의 정치 철학임 - 맹자 무항산 무항심(일정한 재산이나 생업이 있어야 마음도 편하고 자유로운 생활도 한다)을 평소 좌우명으로 알고 살았다고 한다. ㅇ 이병철이 한국경제인협회(전국경제인연합회)를 만들도록 주선함.ㅇ 용인 자연농원도 이병철이 JP에게 부탁해서 산림청 땅을 대토 하여서 건설함.ㅇ 71년전중윤 회장이 라면을 들여오고 싶다고 5만달러를 빌려달라고 해서 농림부에서 어장에서 잡은 생선을 일본에 수출해서 번 달러임. 그 달러를 전중윤 회장에서 빌려줘서 삼양라면을 만들었음.ㅇ 63년 독일 파독광부에도 관련, 함보른 탄광에 직접 들어가서 현장을 보고 박정희에게 광부가 파독 될 수 있도록 건의함ㅇ 파라과이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 대통령이 JP를 초청해서 훈장을 달아줌. 중남미로 이민을 갈 수 있는 계기 마련.ㅇ 제주도에 대규모 감귤 농장을 최초로 만듦ㅇ 서산에 우리나라 최초로 기업형 농장을 만듦 * 이외에도 수많은 것들의 최초인 사람이다. JP가 이런 것 까지 만든 사람인가? 할정도로 많은 업적(?)을 쌓은 인물이다. 스페인의 독재자 프랑크 장군과도 인연이 있다고 한다. 두 사람이 언젠가 베트남의 호치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JP와 프랑코 장군 두 사람 다, 공산주의는 싫어하지만 호치민은 존경할만한 지도자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JP가 존경하는 인물은 나폴레옹과 처칠이다. 어릴 적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특히 공주 중학교에 다니던 때에는 일야일독이라 할 만큼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책을 다 읽지 않으면 수업에 들어가지 않았을 정도라 한다. 전두환 신군부에 의하여 서빙고에 감금 되었을 때, 그는 스스로를 세인트 헬레나 섬에 갇혀 있던 나폴레옹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프랑스 대혁명 그리고 혼란, 혼란을 잠재운 나폴레옹의 영웅적 카리스마. 이를 배우고 또 닮고 싶었던 JP다. 자서전을 다 읽고 난 뒤에, 다른 분의 일생이 생각났다.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같은 시대를 살아간 사람인 ‘리영희’선생의 인생 이야기를 대화체로 다룬 ‘대화’라는 책이 떠올랐다. 어찌보면 김종필과 리영희 두 사람 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두 사람 다 장교로 복무) 그리고 5.16 군사쿠데타와 유신정권 그리고 전두환의 12.12, 민주화 정권 수립 등의 현대사의 급박한 사건들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한 사람은 중대한 사건들의 핵심 인물이고, 다른 한 사람은 그 사건을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대의 눈 역할이었다. 같은 시대 상황에서 전혀 다른 길을 걸어간 두 사람의 인생을 떠올리며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마지막으로 회고록의 내용 중에 평소 내가 좋아하던 구절과 일맥이 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음미해보려 한다. (김종필)조지오엘 ‘과거를 지배하는 사람이 현재를 지배한다. 그런데 현재를 지배하는 사람이 과거를 지배한다.’ - 현재를 사는 우리는 과거를 직시함으로써만 미래를 투시할 수 있습니다. (신영복)나는 비 내리는 백마강을 오르내리며 당신이 가지고 오라던 상상력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알 것 같았습니다. 남아 있는 유적들을 조립하여 과거를 복원하는 상상력이 아니라 그 과거의 모습으로부터 현재를 직시하고 다시 현재의 연장선상에서 미래를 향하여 우리의 시야를 열어가는 상상력임을 깨닫게 됩니다.
JP는 역사다! 소이부답笑而不答 하던 JP, 역사의 비록을 열다. ‘불꽃처럼 살아온 풍운아’라는 수식어와 함께 대한민국 현대사의 영욕을 거친 구순九旬의 김종필JP. 그는 1961년 5·16을 시작으로 2004년 정계에서 은퇴할 때까지 43년간 한국 정치의 중심에서 초대 중앙정보부장, 9선 국회의원, 두 차례의 국무총리 역임, 4개 정당 총재라는 전무후무한 경력을 가진 인물이다. 대한민국의 격변기였던 지난 반세기 동안 JP는 수많은 사람들과

추천의 말 홍석현 (중앙일보・TBC 회장)
추천의 말 나카소네 야스히로 (일본국 전 내각총리대신)
저자 서문

1권
1부 5·16 과 박정희
1 ‘5·16 혁명공약’의 탄생 22
2 5·16의 두 거대한 물줄기 28
3 5·16 거사의 씨앗 34
4 이분이 우릴 이끌 분이다 42
5 천기누설-민심의 또 다른 반영 50
6 두 번의 실패 58
7 혁명 전야 64
8 D데이– 거사 기밀이 샜다 70
9 혁명

 

파티에 간 사자

빈양이 요즘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 중에 하나가 바로 키즈엠 "파티에 간 사자"에요.. ^^ 키즈엠 유아 그림책 " 파티에 간 사자" 파티에 가려면 멋진 옷을 입어야 하는 사자.. 사자에게 어울리는 옷을 함께 찾아보아요 드레스를 입어볼래? 발레복은 어때? 아니면 그냥 잠옷을 입을래? 따뜻한 털가죽 외투는 어때? 어? 이제 보니까 네 모습 그대로가 가장 근사한걸! 파티에 가기 위해 멋지게 꾸며야하는 사자... 자신을 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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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자열전

국가는 타국가와의 관계에서 자국의 이익을확보하기 위해적극적으로 정보수집에나서고 있다.그런데 그수집 과정이 공개적으로 혹은 투명하게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현대들어서는 첩보위성이나 도감청 등 첨단기술도 활용하지만 첩자를 이용한 정보수집은현재는 물론이고 동서고금 막론하고통용되던 수법이었다. 첩자 열전 에서는삼국시대에서 조선까지 우리 역사에서실제로 일어났던 첩자의 활동을 담고 있다. . 이 책에서는 첩자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직업이라고 하는데,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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