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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괴물

opifsudih 2023. 4. 3. 14:50

  직장에 가야 해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없는 워킹맘, 엄마와 함께 하고 싶은데 엄마와 떨어져 있어야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책이네요. 예솔이는 굼 속에서 엄마랑 블록 쌓기를 하고 있어요. 한참 엄마와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회사 괴물 이 또 나타나 엄마를  잡아갔어요. 예솔이는 자세히 보지 않은 이 괴물을 엄마를 잡아가는 회사 괴물 이라고 부릅니다. 엄마와 떨어지는 게 그 정도로 싫은 예솔이예요.   울면서 잠에서 깬 예솔이. 엄마는 꿈에서 본 것과 같이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있었어요. 이 모습을 보고 예솔이는 회사 괴물이 엄마를 잡아갈 거라고 엄마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회사를 갔다 오겠다고 예솔이에게 말하지만 예솔이는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매달립니다. 결국 엄마랑 할머니와 엘리베이터를 탄 예솔이는 할머니가 함께 놀자는 얘기에 귀가 솔깃했어요. 그런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죠.   늘 회사에 간다며 사라진 엄마, 예솔이는 엄마가 회사에 갔다가 괴물 같은 회사가 엄마를 잡아갔을까 봐 걱정됐어요. 예솔이는 꿈속에서 성에 갇힌 엄마의 모습을 봅니다. 그 성을 회사 괴물이 지키고 있었죠. 엄마를 구하려는 예솔이. 예솔이가 꿈에서 깨자 엄마가 와 있었어요. 예솔이는 엄마와 함께 하며 다시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회사를 괴물이라고 생각하는 예솔이에게 엄마는 회사는 엄마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나쁜 곳이 아니라고 무서워하는 예솔이에게 설명을 해줘요. 엄마와 떨어지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책이었네요. 그리고 아이가 엄마를 걱정하지 않게 좋아하는 일을 하는 곳이라는 것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면 아이의 불안한 마음도 조금 작아질 것 같아요.        

일하는 엄마를 둔 아이, 어린 자녀를 둔 직장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아침마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소동을 겪는 아이와 직장맘의 마음을 섬세하고 정확하게 짚어낸 그림책입니다. 아이의 시각에서 회사를 괴물에 빗댄 탁월한 표현력이 돋보입니다. 일하는 엄마를 둔 아이나, 어린 자녀를 둔 직장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