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동국의 트레이드마크는 발리슛이다. 그 동안 중요한 순간, 큰 경기에서 터진 골들은 어김없이 발리슛이었다. 그 어려운 슛을 어떻게 그렇게 잘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발리슛은 나만 잘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고도의 집중력, 순간적인 반응, 센스 있는 처리 등 내 안에 내재된 요소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알맞은 패스를 올려주고, 보이지 않는 움직임으로 나를 자유롭게 만드는 동료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찰나에 이뤄지는 그 수많은 상황이 딱 맞아떨어질 때 발리슛이 완성된다. 인생에서도 그런 아름다운 조화의 발리슛을 날리고 싶다.187cm, 83kg.
1998년 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에서 혜성과 같이 등장. 모두가 그의 무대가 될 거라 믿었던 2002 한일월드컵의 최종 엔트리 탈락. 4년 뒤, 자신의 힘으로 일궈 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불과 2개월 남겨두고 당한 무릎 부상. 그리고 잉글랜드에서의 씻을 수 없는 실패.
세상 그 어떤 것도 나를 흔들 수 없다 에는 현역 축구 선수 15년차, 이동국의 롤러코스터와 같은 축구 인생을 되짚는 에세이다. 발리슛의 귀재 , 라이언 킹 이라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화려한 데뷔, 결정적인 순간에 기회를 잡지 못하는 안타까운 순간들, 수많은 고비를 견뎌내고 현재의 위치에 자리하기까지 그의 무수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리가 궁금했던 고비마다 찾아온 애끓는 심정, 그리고 그를 아끼는 사람들의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들은 지금 한국 축구계의 대들보가 된 이동국 을 만들었다. 여전히 한국 축구에서 특별한 선수로 존재하는 그의 축구 드라마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프롤로그
1장 최고를 향해 달리다
전반전: 네 번의 월드컵, 51분의 기회
겁 없던 열아홉, 세계를 향해 날린 슈팅
히딩크 감독님이 준 것은 시련이 아닌 교훈이었다
무릎이 아닌 가슴이 아팠던 시간
내가 꿈꿨던 월드컵은 이게 아니야
후반전: 그리고 2016년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을 은퇴하라니요?
내 운명을 걸었던 90분, 쿠웨이트전
내가 최강희 감독님의 짐이라면
연장전: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는 선수
안티 팬, 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아시안컵 음주파동, 지우고 싶은 그 날
승부차기: 좌절을 이겨낸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어리버리 이병에서 상무의 전설이 되기까지
눈 내리던 날 맺은 7년의 약속
오빠 이동국에서 아빠 이동국으로
★ 홍명보 감독이 보낸 편지
2장 미래를 향해 달리다
전반전: 남편 이동국과 아빠 이동국
발리슛보다 빨래가 더 어려워
내가 전주 최고의 딸 바보?
후반전: 침묵을 깨고 세상과 소통하다
예능신동 이동국, 인사드립니다
SNS, 세상으로 향하는 창
연장전: 롤러코스터 같은 나의 인생이 재미있다
역경을 극복하면 경력이 된다
승부차기: 꿈꾸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도전하라, 실패는 죄가 아니다
그라운드라는 힐링캠프에서 만납시다
★ 방송인 김제동이 보낸 편지
3장 K리그를 달리다
전반전: 포항 스틸러스, 내 청춘의 증거
스틸야드에 묻고 온 내 청춘
성남, 지우고 싶은 기억들
후반전: 전북 현대에서 부활의 시동을 걸다
운명처럼 내게 온 녹색 유니폼
이동국, 다시 태어나다
‘봉동 청년회장’의 꿈
연장전: 영원한 은인, 최강희 감독님
왜 이제야 감독님을 만난 걸까요?
이장님, 우리 이장님
승부차기: 한국축구를 말하다
한번 마흔 살까지 뛰어 볼까?
한국 축구의 밀알이 되고 싶다
★ 최강희 감독이 보낸 편지
4장 꿈을 향해 달리다
전반전: 육상 스파이크를 벗고 축구화를 신다
육상 유망주에게 다가온 축구의 유혹
사춘기 열병, 첫사랑의 이름은 축구였다
후반전: 초고교급 스트라이커의 탄생
너 꿈이 뭐야? , 연고전 뛰고 싶습니다!
포항 입단, K리그의 슈퍼주니어가 되다
연장전: 가슴에 단 태극마크, 국가대표가 되다
제가 월드컵 대표라고요?
태극마크는 나의 진통제였다
승부차기: 해외진출, 그리고 실패라는 낙인
제2의 차붐을 꿈꿨지만
골대가 증오스러웠던 꿈의 무대에서
의리에 포기한 중동행, 그리고 빌딩 한 채
★ 축구선수 박지성이 보낸 편지
5장 삶을 향해 달리다
전반전: 나의 사랑, 나의 가족
아버지, 이젠 울지 마세요
내 인생 후반전의 매니저, 아내 이수진
재시와 재아에게 보여주고 싶은 세상
후반전: 내 심장을 뛰게 만드는 남자들
내가 따르고 싶은 남자, 홍명보
박지성, 너는 천재야, 인마
주영아, 형하고도 소 한 마리 잡자
연장전: 나를 웃게 만드는 사람들
상식이 형, 우리 전생에 부부 아니었을까?
‘이마발’, 우리 의리 100년 가자
승부차기: 사랑보다 진한 우정
김남일과 고종수, 진짜 남자들
에닝요, 말이 아닌 축구로 통하면 되잖아?
★ 아내 이수진이 보낸 편지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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