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 의미부터 시작해서 그 어원도 밝혀주고, 인권과 관련한 (세계사를 펼쳐 놓은 듯한)긴 역사도 펼쳐보입니다.그 이후로 인권의 내용 부분에 다양한 권리들과 함께 그에 해당되는 실제사례들이 등장하는데, 각 권리들의 면면(?)이 낯설지 않은 것이 헌법 기본권 조항 내용하고 겹치네요.그 동안 벌어져왔던 많은(?) 일들과 언제적(?) 헌법인가를 생각해보면 역시 문제는 사람이었다는 당연한 결론에 이르며 법도 법이지만 사람들의 인식변화가 더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인권은 인간의 권리다. 그렇다면 모든 권리의 총화가 인권이란 말인가? ‘인간의 모든 권리를 인권’이라 한다면, 인권 개념이 너무 포괄적이고 모호해질 것이다. 이처럼 인권은 쉽게 말할 수 있는 주제임과 동시에, 정확히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힘든 문제이기도 하다. 때문에 저자는 인권에 대한 어원을 분석하면서 인권의 개념에 대해서 알려준다.
저자는 우리가 마땅하고 당연하다 생각되는 인권이 사각지대에 방치됨으로써 발생하는 인권 침해 사례들을 다양하게 제시하며 더 이상 구호만으로는 인간을 인간답게 완성해 줄 수 있는 수단이자 목적인 인권을 지키기 곤란하다는 것을 주장한다. 특히 환경과 정보 그리고 과학 기술 등은 미래의 인권 문제를 좌우할 새로운 조건들이 된다. 과학의 변화에 따라 인간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뿐만 아니라, 인간 자체도 변화한다. 그에 따라 인간의 가치와 권리도 조금씩 바뀔 수밖에 없다. 그런 미묘한 부분까지 고려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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