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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놀래?

opifsudih 2024. 12. 12. 18:39

 

나랑 같이 놀래?

나랑 같이 놀래? 한지선 글/그림 우리집에서는 7세 4세 꼬마들이 그림책 제목들을 부르기 편하게 살짝 바꾸어 통용시킵니다. 푸른숲 주니어의 신간 <나랑 같이 놀래?>는 4세 꼬마가 "같이 노는 책"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엄마, 같이 노는 책 읽어주세요."하면 왜 그리 귀여운지 모르겠습니다. 꼬마 독자가 한지선 작가님의 주제를 한 문구로 관통하고 있지 않나 싶어 기특도 하고요. 7세 오빠보다도 4세 동생이 <나랑 같이 놀래?>책에 큰 애착을 보입니다. "나랑 같이 놀래?""너랑 안 놀아." 등등. 아이 입장에서는 동화속 대사가 자신의 일상에서 자주 등장하는 터인지라 친숙하고, 워낙 실감나게 자신의 목소리를 흉내내어 읽어주시는 엄마 덕분에 감정이입을 넘어, 자신의 모습을 책을 통해 비추어 보는 기분이 들만도 합니다. <나랑 같이 놀래?>의 두 캐릭터, 더벅말총머리 소녀와 토실토실 고양이는 금새 친해졌다, 금새 토라지고 또 금새 다시 놀면서 희희낙낙합니다. 말투와 입은 옷차림, 사는 지역 등 세속의 잣대로 상대를 가늠하고 등급에 맞게 친밀성의 수위를 조절하는 어른들의 얍쌉한 계산도 없습니다. 소녀와 고양이는 친구가 되자마자 바로 보물 1호를 서로에게 공개할 만큼 허물이 없습니다. 금새 작은 일로 토라집니다. 내가 수영하는 게 재미있으니 고양이 친구도 좋아하겠지? 아니요, 아니요! 고양이는 물과 친하고 싶지 않대요. 고양이는 유치원도 시시하답니다. 차라리 쥐를 잡고 놀려나봐요. 꼬마도 토라지고, 고양이도 토라지고 "흥! 쳇" 씩씩거리며 어꺠를 돌립니다. 그래도 비가 오니 슬금슬금 우산을 내밀며 다시 한 우산 아래 다정히 쏘옥 들어가는 두 친구. 서로 취향도 생김새도 먹는 음식마져도 다르지만, 다름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조율하는 방법을 깨쳐갑니다. 의외로 쉽네요. 내가 괴물하고 넌 괴물에 쫒기는 신세 가 아닌, 우리 둘다 괴물 하면 되잖아요? 내가 수영하고, 넌 물 밖에서 물고기 구경하면 되잖아요? 아이들 그림동화지만, 어른 독자로서도 그 단순명쾌한 화해의 화법에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나랑 같이 놀래?>는 친구랑 이렇게 저렇게 화해해라. 요런 친구는 사귀고, 요런 친구는 멀리하라. 고 훈계하지 않습니다. 명심보감처럼 설명해주지도 않습니다. 그저 꼬마소녀와 고양이가 토닥토닥 다투다 화해하며 재미나게 함께 노는 모습 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가운데, 꼬마 독자들 스스로가 깨치게 합니다. 아하! 달라도 같이 놀 수 있구나! 다르다고 친구 안하는 게 아니라, 달라도 재미있게 놀 수 있구나. 를 깨치게 하고 나도 어린이집 별이와 어떻게 놀 수 있을까? 를 궁리하게 합니다. 최근 읽은 육아서들에 공통된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한국적 상황을 지적한 그 목소리는 엄마들(helicopter mom)이 앞서나가 아이들에게 시시콜콜 관여함으로써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아이들끼리 싸우고 화해하고 다시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삶도 익히고 타인과의 공생 기술도 터득해 나가야 하는데, 엄마가 개입하여 대신 화해해주고, 대신 상대아이 혼내주는 등의 월권을 행사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이름하에.... 그런 의미에서 꼬마 독자 스스로가 갈등을 해결하고 친구와 공생하는 법을 꺠치게 해주는 <나랑 같이 놀래?>가 소중하네요. 꼬마 친구과 고양이가 "나랑 친구할래?"하고 인사 걸어오는 바다의 왕자, 고래와는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 육지에 사는 친구, 바다에 사는 친구, 어떻게 궁리해서 가까워질 수 있을까? 궁금해하며 책장을 덮습니다.

툭하면 삐치고,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지만 우리는 친구!

아이들은 비교적 쉽게 또래와 친구가 되지만, 그렇다고 아무하고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상대방이 자신과 비슷한 지적 수준을 갖고 있거나 성격이나 취향이 비슷한 경우에 좀 더 쉽게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열이면 열, 아이들은 저마다 성격도 취향도 제각각이라 사이좋게 잘 지내다가도 순간순간 갈등을 겪게 마련이지요.

나랑 같이 놀래? 는 서로 다른 두 친구가 싸우고 화해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배우는 이야기입니다. 말괄량이 꼬마와 고양이, 둘은 만나자마자 서로 친구가 되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걸 어떡하죠? 둘은 좋아하는 보물 1호도, 하고 싶은 것도, 어느 것 하나도 같은 게 없어 결국엔 토라지고 맙니다. 다행히 두 친구는 각자 좋아하는 걸 하면서도 함께 놀 수 있는 멋진 방법을 생각해 내고 진짜 친구가 됩니다. 아이들은 두 친구 이야기를 통해 나와 다른 친구에게 다가가는 방법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할 때 진정한 친구가 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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