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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보여줄 책에 관심이 생기면서 자주 듣던 책이 요 세밀화로 그린 아기 그림책이다. 처음엔 보리 세밀화 이래서 뭔가 했는데 그림으로 세밀하게 그려서 세밀화란걸 알게 됐다. 왜 유명한가 했더니 아기들은 사물을 접할때 실사 사진보다 부드럽게 그린 세밀화가 좋다고 한다. 리뷰를 보다보면 호불호가 있는 책이라기에 한 세트씩 구매해보기로 했다. 아기들이 보기 좋은 크기의 보드북에 재질도 부드러워 일단 만족스러웠다. 내용도 줄거리가 있는 사물 설명이라 읽어줄수도 있고 아기들이 그냥 그림도 볼수있어 괜찮은 구성. 처음에는 크게 관심없어했는데 돌지나고선 곧잘 혼자앉아 잘 넘겨본다.

아기가 처음 보는 책에서 사자처럼 우리 나라에 살지 않는 동물을 보여 주기보다는 노루, 다람쥐처럼 우리 나라에서 사는 동물을 보여 주는 게 좋겠지요. 여기에 실린 동물과 식물은 우리가 먹는 곡식, 집에서 기르는 짐승, 들판에 사는 곤충, 바다에 사는 물고기, 마을에 사는 나무와 같이 아기가 자라면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런 토박이 동물과 식물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리와 같이 살아왔어요. 벼와 배추 같은 먹을거리들은 말할 것도 없고 물고기와 곤충까지도 사람하고 친한 이웃이었어요. 집 가까이서 늘 살고 있었으니까요. 지금은 사라졌거나 얼마 남아 있지 않지만 백 년 전에만 해도 이 땅에서 주인으로 살았던 들짐승과 날짐승도 빼놓지 않았어요.

10권 주세요 주세요 (가을에 먹는 과일)
11권 한 마리만 줘 (바다에 사는 물고기)
12권 얘들아 뭐 하니 (바닷속에 사는 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