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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베르호벤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인 <능숙한 솜씨>를 오래전에 읽었던 기억이 있다. 현재 <능숙한 솜씨>는 <이렌>이란 제목으로 개정판이 나왔다. 아마 시리즈를 이름으로 연결하려고 하는 모양이다. 이 작가의 특징 중 하나가 반전인데 이번에도 변함없이 당했다. 처음 한 여성이 납치될 때만 해도 납치범을 잡는 것으로 끝나나 했는데 새로운 살인과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새롭게 밝혀지는 사실로 인해 이 거대하고 참혹한 연쇄살인을 다시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한 여성이 있다. 그녀 이름은 알렉스다. 알렉스는 가발 가게를 좋아한다. 빨강머리 가발을 충동적으로 산다. 이 가발을 쓴 후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고 싶어 보지라르 거리의 레스토랑을 예약한다.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막차 운전수가 탈지 묻는다. 잠시 더 걷고 싶어 거절한다. 그리고 한 남자가 그녀에게 폭력을 가하고 납치한다. 그녀에게 집착하는 스토커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아니다. 그녀는 어떤 지역의 창고 속에 갇힌다. 한 번 도망치려고 했지만 막다른 골목이다. 결국 그녀는 새장 같은 곳에 갇힌다. 몸의 움직임이 제한된다. 당연히 먹을 것도 없다. 새장에 가둔 후 말라 죽어가는 것을 보려는 목적이다.그녀가 납치된 사건을 카미유에게 배당된다. 몇 년 전 아내 이렌이 죽은 후 깊은 절망에 빠져 있다. 이번 사건도 납치사건이다. 자신은 맡고 싶지 않지만 서장이 휴가 중인 다른 팀장 대신하라고 말한다. 유명 화가인 엄마의 임신 중 흡연 등으로 그의 키는 145센티미터다. 이 독특한 외양이 늘 시선을 끈다. 사건 현장에서 예전에 자기 팀원이었던 루이를 만난다. 현장을 둘러보지만 단서가 부족하다. 납치한 차량 번호도 모른다. 현장을 둘러보다 약국의 CCTV가 작은 단서를 보여주지만 부족하다. 납치된 사람의 신원도, 납치범의 정보도 없다. 막막한 수사가 시작된다.알렉스와 카미유의 시점이 교차하면서 진행된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알렉스와 그녀를 찾고자 하는 카미유 팀원들의 수사다. 새장에 갇혀 꼼짝도 못하는 그녀에게 최악의 상황은 쥐들이 그녀를 먹이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다. 잔혹한 장면을 상상하게 만든다. 먹을 것도 충분하지 않다. 죽지 않기 위해 그녀는 최선을 다한다. 쥐들과 싸우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 납치범은 일정 시간이 되면 그녀를 찾아오고, 그녀의 망가진 몸을 찍는다. 자신이 생각한대로 된다고 해도 납치범이 찾아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 불안감과 긴장감이 점점 다가오는 쥐떼와 엮인다.카미유 팀은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납치 사건에서 단서를 하나씩 찾아낸다. 카미유에게 이 사건은 과거 이렌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시간과 노력과 열정은 작은 단서로 용의자를 찾게 한다. 사건이 금방 해결될 것 같은데 아직 분량이 반이나 남았다. 그를 잡으려고 하는 순간 달아나더니 다리 난간에 뛰어내려 죽는다. 집 등을 조사하면서 실종된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알렉스가 있는 곳을 빨리 발견하지 못하면 굶어죽을 수 있다. 조바심이 난다. 납치범의 정보를 조사하면서 그녀가 갇힌 곳의 단서를 발견한다.알렉스는 용감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탈출한다. 형사들은 좀 늦게 도착했다. 이 엇갈림이 의미하는 바는 다음에 펼쳐지는 이야기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왜 그 남자가 알렉스를 납치하고 잔혹하게 말려죽이려고 했는지도. 또 그렇게 되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엽기적인 살인의 흔적을 찾아낸 카미유가 연쇄살인이라고 생각하고 그 증거를 모을 때도 새로운 살인은 같은 방식으로 일어난다. 이렇게 잔인하게 사람들을 죽일 때는 분명 이유가 있다. 이 소설의 진정한 가치가 드러나는 대목이 바로 이 부분이다. 왜 이런 납치와 연쇄살인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과거 속으로 들어가 찾아낸다. 그리고 다시 이 글을 쓰면서 간단하게 훑어본 몇몇 장면에서 작가가 무심하게 적은 듯한 글에서 아픔과 슬픔을 느낀다. 이번에도 이 작가의 능숙한 솜씨에 반한다.
극소수의 소설만이 달성할 수 있는 진정한 반전.
유럽추리소설 대상, 미스터리문학 애호가상, 페이퍼백 추리소설 대상!
전 유럽과 일본 열도를 뒤흔든 심리 스릴러의 거장, 피에르 르메트르의 국내 첫 출간작!
한번 보면 어떤 남자도 잊을 수 없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의 소유자, 알렉스. 그녀는 어느 날 밤 파리의 길거리 한복판에서 한 남자에게 납치당하고, 알몸으로 허공의 새장에 갇힌다. 키 145cm 세계 최단신의 독보적인 캐릭터 형사반장 카미유 베르호벤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날카로운 직관으로 그녀의 과거 행적을 파헤친다. 그러나 경찰과 대치하던 납치범이 죽고, 그녀는 모든 사건의 키를 쥔 채 갑자기 사라지는데…….
알렉스 는 파리 외곽의 버려진 산업시설을 무대로 벌어지는 끔찍한 연쇄살인사건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교묘한 서사, 한 치의 예상조차 할 수 없는 충격적인 결말로 읽는 이의 혀를 내두르게 하는 심리 스릴러다. 유럽뿐 아니라 일본에서 60만부 이상 판매, 2015 미스터리 5관왕을 거머쥐고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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