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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작가의 전작인 배꽃 이울다라는 작품을 생각보다 잼나게 인상깊게 읽어서작가의 다른 책도 궁금해서 선택한 글이다이책도 읽고나니전작을읽었을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잔잔하지만 깊이있는 이야기가 힘이있어 글을 읽는 재미를 있었다윤세와 빈하의 사연이 궁금해 다음이야기가 궁금해 글에 집중하게되더라책속에 등장하는약사 빈유와 아라와의 사연도 보는 재미가 있었다화가야 시리즈인 화인의 꽃달...순서가 바뀌긴했지만 그책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유월이 되니 온 산천에 비비추가 피어올랐었습니다.
그리워서, 보고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참아보려 하였습니다.
잊어보려고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빈하는 참아지지도, 잊혀지지도 않았습니다.

일 년 내내 얼음이 어는 얼음폭포에서
빈하에 대한 기억을 얼려보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빈하는 저에게 언제나 봄 같은 이름이라서
살얼음 한 번도 얼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비비추꽃잎이 벌어질 때마다
제 심장도 칼로 쪼개듯 벌어졌습니다.

돌아오는 일이 저에게는
죽을 만치 용기를 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죽는 것보다는 낫겠지 싶어서,
그래서 돌아왔습니다.


6-2. 황국 (2)
7. 차꽃
8. 여우꼬리꽃
9. 동백꽃
10. 개나리
11. 비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