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혼, 부여의 얼
언젠가 중고서점에서 구입했던 책 . 내가 책을 읽는 속도가, 책을 사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해서 이 책 역시 구입 후 책장에 꽂혀 있다가 어느 새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다. 시간이 한참 흐른뒤 현재, 알라딘에 팔 중고책을 골라내던 중 책장에서 발견했다. 하마터면 책을 읽지도 않고 다시 되파는 우를 저지를 뻔했다. 일단 책장에서 꺼냈으니 독서 시작 ! 표지만 보았을 때는 부여에 얽힌 백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혀 아니었다. 부여에 얽힌 백제의 이야기도 물론 있지만, 그 뿐만 아니라 부여에 살았던 혹은 부여를 스쳐지나갔던 여러 시대의 역사적 인물상이 담겨있었다. 조선의 3대 기인(奇人)1) 중 한 명인 매월당 김시습. 그는 59세가 되던 1493년 부량사에 병들어 누워 라는 시를 한편 남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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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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