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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lls: The Junior Novelization 트롤은 북유럽 신화와 스칸디나비아, 스코틀랜드 전설속에 등장하는 상상속의 괴물이다. 흉측하고 물리쳐야 하는 덩치 큰 상대로 주로 묘사되지만 지역에 따라서 인간을 상대로 장난을 치는 난쟁이로 묘사되기도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트롤들은 개구쟁이 스머프가 떠오를 정도로 괴엽고 사랑스러운존재로 등장한다.춤추고,서로 껴안아 주고,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하고집단생활을 하는 행복한 그들에게도버건(Bergen)이라는천적이 등장한다. 스머프의 가가멜을 연상시킨다. 흉측한괴물 녀석들에겐 유일하게 행복한 순간이 있는데 바로 트롤을 잡아먹을 때이다. 스토리의 전개는 전형적인 권선징악 스토리이고갈등-위기-절정-결말의 구조를 띄고 있다. 솔직히뻔한 스토리라서큰 반전도 없고특이한 철학도 없다. 다만 쉬운 스토리북이 지겨운 아이들이 ..
회사가 싫어서 회사에서 회사가 싫어서를 읽고 있다. 1시간도 채 걸리지 않고 다 읽어지는 분량의 에세이는 긴 호흡의 책을 읽다가 중간에 읽기에 알맞다. 회사에서 빡칠때마다 메모장을 켜서 한글자씩 적어나갔다는 작가의 말이 과연 그럴듯한게 읽으면서 맞아!맞아! 실제로 너무 웃겨서 참지못하고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사람 다 이러고사는구나 싶고, 결국엔 퇴사를 두 번이나 한 작가가 약간은 부럽기도 하면서 읽었다.팀장님,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제 속에서 천불이 나고 있잖아요 계속 다니기는 애매하고 그만 다니기는 겁나는회사 생활, 그 열받음에 대하여 가슴에 사표 한 장 품지 않은 직장인이 어디 있냐? 나도 항상 품고 있다. 부장님도, 팀장님도, 과장님도, 대리님도, 하다못해 입사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신입사원과 인턴도 모두..
작가라는 사람 2 *1권과 비교하면익숙하지 않은 작가들이 많았다재미가 떨어졌지만 2권에는존 버거의 인터뷰가 있다!*와크텔: 어쩌면 우리야말로 연민이 가장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왜 그럴까요?존 버거 : 저는 그 이유가 무척 복잡하고 계속 변화한다고 생각합니다. 2세기 동안 유럽인들의 생각을 지배했던 감정의 소멸 - 그렇게 부를 수 있다면 말입니다 - 은 이제 끝났습니다. 연민의 문제는, 좋아, 연민을 느꼈으니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안 해도 돼, 라는 태도입니다. 일종의 책임회피인 거죠. 하지만 그것은 연민이라는 생각을, 아니 생각이 아니라 그 능력을 비방하는 것입니다. 연민은 인간 본성을 구성하는 일부니까요. 그것은 상상력의 작용일지도, 인간 본성의 기본일지도 모릅니다. 세계 어디서든 모든 아이들에게서 ..